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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룸.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좋은 미드다.
엘르패닝의 너무나도 귀여운 모습도 살짝 볼 수 있고.
90분짜리 3부작 미니 시리즈로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는 신비로운 로스트 룸에서 딸을 잃어버린 형사가 딸을 구하기 위해 그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형사는 어느날 신비한 키를 발견하게되고, 어느 문이든지 키를 꽂고 돌리면 66번 도로에 있는 모텔 10번방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 로스트룸에 들어왔던 문을 닫는 순간 들어온 길로 돌아갈 수는 없고 문을 열면 전혀 다른 곳이 나타나는데...
흥미진진한 이 드라마를 보다가 나는 문득 내 인생에 열린 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그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않아 1년이 넘도록 망설여왔다.
욕심이 많은 나는 슈퍼우먼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사회적 지위와 금전적 보상, 좋은 딸, 며느리, 엄마, 아내라는 수식도 모두 갖고 싶었다.
이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포기하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어느 것도 놓지않으려다가 어느 것도 잡지 못한다는 것을,
끝이 있어야 시작이 있다는 것을...
이제 나온 문을 닫고 새로운 문을 열어볼 차례다.
두근두근, 어디로 통하는 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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