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그만둬도괜찮아

미쳐라, 열정을 바쳐라, 지금 당장 시작하라...등등
항상 앞을 향해 달려가라고만 이야기하는 요즘 오아시스같은 책 한 권을 만났다.

 

그만둬도 괜찮아 하루에도 열두 번씩 그만둘까 버텨볼까 고민하는 여자에게

저자 유재경|북포스 |2013.11.15 

엄마는 왜 쉬지 못하는가?

작가는 대체로 엄마는 자신의 생활에서 아이를 최우선으로 두게 되는 상황을 생물학적 특성의 차이로 설명한다. 엄마는 임신과 출산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욕구보다 아이의 욕구에 더 충실해지는 과정을 거쳐 부성보다 강한 모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욕망과 엄마로서의 책임감 사이에서 고민하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돈인가 엄마의 손길인가를 저울질 하게 된다고..

=>일과 양육을 위해 예측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놓아라.
엄마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아이 또한 정서적, 정신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워킹맘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잠깐은 몰라도 언제까지나 슈퍼맘이 될 수는 없다. 아이를 잘 키우려면 먼저 자신을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에 대한 오해

1. 시간이 부족해서 못 쉰다?
휴식은 시간의 양보다는 삶의 방식과 태도에 관한 문제다.

2. 잘 쉬려면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오히려 주말 오후 소파낮잠이 더 큰 휴식이 될 수도 있다.

3. 휴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휴식은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 재충전을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이다.  수면, TV시청, 봉사, 취미생활 모두가 포함된다.
휴식의 본래 의미는 자기자신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가장 깊숙한 내면과 만나는 시간이다.(<행복의 중심, 휴식> 울리히 슈나벨)

4. 일과 휴식은 선택의 문제다?
일을 하면서 짬짬이 쉬거나 쉬엄쉬엄 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나이 들수록 멋지게 사는 여자

행복하고 성공한 여자라면 아래 5개 중 4개에 대해서는 '매일' 그렇다고 말할 수 있어야한다.(<나이들수록 멋지게 사는 여자> 마커스 버킹엄)
1. 얼마나 자주 기분이 좋아지는가?
2. 하루를 고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주 발견하는가?
3. 시간 가는 것도 잊을 만큼 일에 몰입하는 일이 잦은가?
4. 길고 분주한 하루를 마무리할 무렵 상쾌한 기분을 자주 느끼는가?
5.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때가 많은가?
=> 나는 어느 때 행복한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구하려 노력해보자

인생길 반고비에서 길을 잃은 여자에게

10년을 바친 인생에서 '이 길이 아닌가봐'라는 경우는 있다.
20년을 바친 인생에서 '이 길이 아닌가봐'라는 할 수도 있다.
그것은 두렵고 두려운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평생을 바친 길에서 '이길이 아닌가 봐'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이미 그의 인생이었기 때문이다.

바다에 이르는 길이 어디 하나뿐이더냐?
산을 넘어 가는 길도 있고, 강을 따라 가는 길도 있고,
긴 길도 있고 도는 길도 있고 짧은 길도 있다.
끝까지 가면 닿게 되어 있다.
어느 길에나 위대함으로 가는 길은 있는 것이다.
끝까지 가면 바다에 이른다.
그러므로 가다가 되돌아와 갈림길에 울더라도 다시 다른 길을 찾아 쉬지 말고 가야한다.
갔던 길을 되돌아오는 것도 가는 길의 한 부분이다.
헤매지 않고 어찌 처음 가는 길을 찾을 것이냐.
갈림길에서 지쳐 주저앉아 있지 마라. 일어서 걸어라.
그곳을 벗어나 계속 걸으면 바다에 다다르게 되리니.

- 구본형

작가는 내 삶의 문제로부터 조금 거리를 두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한다.  삷에는 언제나 업과 다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기 일에서 모든 것을 얻으려하기보다는 다만 천직을 찾아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마음의 칸막이가 잘 세워져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는 문제와 존재를 구분하는 칸막이가 있습니다. 문제를 문제로 받아들이되 존재 자체로 확대시키지 않습니다. 시험에 두 번 떨어지고 나서 '나는 인생의
실패자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나는 시험에 두 번 떨어졌다'라고 생각합니다.
- 문요한 <천 개의 문제, 하나의 해답> 중에서

마음의 갈증 해소하기

목표 중심적인 삶은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대안은 가치중심적인 삶이다.  가치 중심적인 사람은 모든 경험을 배움의 과정으로 인식하며 성공과 실패를 나누지 않는다.

목표지향적인 삶을 산다면 얼마를 갖고있는
결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특정한 목표를 이루지 못해 참담한 기분이 든다면 우선 그 목표에 숨어있는 가치를 찾아라.
그리고나서 작은 것이라도 이 가치와 일치하는
지금 할 수 있는행동을 하라.
- 루스 해리스 <행복의 함정>

항상 어딘가 채워지지 않던 나의 갈증도 그래서였을까? 내 인생의 가치를 찾기위해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삶에 더하기

1. 스승을 만나라
작가는 스승 구본형과의 만남을 삶을 바꾼 만남이라 칭한다.  길을 잃은 것 같다면 하늘의 별처럼 삶의 방향을 찾게 해줄 스승을 찾아 만나라고.

2. 나를 찾아 떠나라
고전 읽기를 통해 독서력과 관점을 취하라.
글쓰기를 통해 내 안의 욕망과 꿈, 무의식을 발견하라.
여행은 아는만큼 보인다, 깊이가 있는 테마여행을 해보라

3. 작은 기쁨을 만끽하라.
하찮은 일상과 허드렛일에서도 기뻐하는 연습을 해보자.

4. 내가 먹는 것이 내가 된다.
몸과 정신은 하나다. 꾸준히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선택하여 먹어라.

5. 순간순간에 감탄하라.
감탄을 하면 감탄할 일이 생긴다. 감탄을 통해 풍요로운 인생을 만들어라

6. 지금을 살아라
과거나 미래에 살지말고 현재를 즐기며 살아라.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다.

7.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매이지 말고 장단점을 가진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라.

일하는 여자의 일곱가지 휴식법

1. 함께 있으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라.
2. 남편의 자존심을 살려주어 나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게 하라
3. 내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에 귀를 기울여라.
4. 인생의 여백을 두려워하지말고 가치있는 안식년을 가져보라.
5. 완벽주의를 버리고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라
6. 새로운 일에 과감히 도전해보라.
7. 일과 삶의 조화는 천칭이 아니라 윈드서핑이다.  '자아'라는 튼튼한 돛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성향과 필요, 상황에 맞게 균형을 찾아가라

그만둬도 괜찮아! 힘들면 쉬어 가! 하지만 멈춤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일은 그대 몫이야!